제주올레 20코스
19코스에 이어 제주 20코스를 걸었습니다. 이날은 하루 종일 비가 와서 더위는 피할 수 있었으나 매우 피곤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올레 20코스는 김녕 서포구에서 시작하여 세화에 위치한 제주해녀박물관까지 총 17.6km를 걷는 코스입니다. 걷다 보면 제주 해수욕장에서도 이쁘기로 유명한 월정 해수욕장을 지나는 코스입니다.
김녕해수욕장
20코스를 조금만 걷다 보면 매우 아름다운 김녕해수욕장이 나타납니다. 제주 해수욕장 중 이쁘기로 유명한 곳이 김녕 월정 함덕 협재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김녕~월정 라인의 해수욕장을 가장 좋아합니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이쪽에서 살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날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면서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는데 구름 가득한 제주 바다도 매우 이쁩니다.
성세기 태역길
태역은 제주말로 "잔디"를 의미합니다. 바다를 따라 걸어도 매우 좋은데 바다를 따라 잔디길을 걸으니 걸음걸이도 가볍고 발에도 크게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월정해수욕장
몇 년 전만에 해도 월정해수욕장은 참 조용하고 이쁜 해변이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건물도 엄청 올라왔고 수많은 서핑 가게도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월정해수욕장은 월정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조금 걸어서 바라보는 월정 해변이 최고로 이쁜 것 같습니다.
행원포구(광해군 기착비)
행원포구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중간 스탬프를 찍는 장소입니다. 광해군... 영화 광해로 유명한 왕이죠. 광해군이 귀양을 제주도로 왔었는데 도착한 장소입니다. 귀양을 보낼 때 사방팔방 큰 배로 가려서 제주로 가는지 모르게 했다는 일화가 있고 광해군이 도착해서 제주인지 알고 많이 좌절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망고주스를 한잔 떄립니다.
올레 20코스 맛집
자 이제 많이 걸었으니 맛있는 음식도 먹어야겠죠? 올레 20코스 끝인 세화해수욕장에 다래향 세화점이 위치해있습니다. 올레 20코스를 걸었다면 이 집은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특 짬뽕을 시켰는데 군만두를 서비스로 내어주셨습니다. 해물이 너무 많다 보니 해물만 건저 먹어도 배가 부를 지경입니다. 잘 먹고 잘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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