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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여행

제주 올레 19코스

by 맛집아재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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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9코스

지난여름 휴가 때 제주올레길을 걷고 왔습니다. 제주 올레를 걸은지는 3년 됐는데 첫해에는 제주올레 패스를 알지 못하여서 2번째 해부터 올레 패스 스탬프를 찍으면서 걷고 있습니다. 제주 올레 19코스는 조천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김녕 서포구까지 걷는 코스입니다. 총길이는 19.4km로 올레 코스 중 꽤 긴 코스이나 서우봉을 제외하면 큰 오르막이 없어서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

조천 만세동산

숙소였던 구제주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올레 19코스의 시작점인 조천 만세동산에 도착하였습니다. 19코스를 시작하기 전 독립을 위해 힘쓴 선조들을 존경하는 마음과 무탈한 올레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만세 삼창을 하고 시작합니다. 올레 패스포트 스탬프는 항상 이쁘지 않게 찍히고 있습니다. (제 손 탓이죠)

조천~함덕해수욕장

비가 올 듯 말듯한 날이었습니다. 놀멍 쉬멍 걸으니 멋진 바닷가가 나옵니다. 멀리 19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난코스인 서우봉이 보입니다. 제주 바다는 항상 이쁘지만 이렇게 날씨 흐린 날의 제주 바다의 색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이쁩니다. 걷다 보니 전봇대에 올레 19코스 중 5km를 걸어왔다고 알려주네요. 좀 더 걷다보니 아주 자주 보던 횟집이 나옵니다. 맞습니다. 영화 "낙원의 밤" 후반부에 나오는 횟집입니다. 함덕 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요즘 핫한 "골목"이라는 식당에서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이 식당은 이전부터 단골이었는데 유튜브에 몇 번 나오더니 이제는 항상 웨이팅이 있는 식당이 되어버렸네요. "골목"식당의 포스팅은 추후에 하겠습니다.

서우봉

올레 19코스의 백미 서우봉에 도착했습니다. 서우봉이 힘들긴 하지만 사실 초반 1~20분 정도는 급경사야 힘들지만 좀만 걷다 보면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닙니다. 서우봉에서 내려다보는 함덕해수욕장은 정말 19코스의 백미입니다. 나중에 함덕 가실 일 이 있으면 19코스를 걷지 않더라도 서우봉에 올라 함덕해수욕장 전경을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서우봉에서 보는 함덕해수욕장은 정말 언제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서우봉을 내려오면 동복리 마을을 지나 마을로 진입합니다. 마을 중간중간 고은 시인님의 글귀가 있네요. 하나하나 읽어보며 천천히 걷습니다.

어느덧 걷다 보니 19코스의 종착지인 김녕 서포구에 도착합니다. 사실 이날 도착하자마자 폭우가 내렸습니다. 19코스 종점 바로 앞 횟집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우럭 조림을 아주 맛있게 먹으면서 비를 피했습니다. 총 4시간 넘게 걸었지만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제외한 시간이라 총시간은 약 6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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